폐기물 집게차 운전기사 부족 심화
폐지, 폐고철, 폐플라스틱, 폐비닐 등을 수거하는 폐기물 집게차의 운전기사를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한국제지원료재생업협동조합이 지난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일부 회원사의 폐기물 집게차 438대 중 44대(10%)가 운전기사 부족으로 운행을 멈춘 상태였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운전기사의 고령화와 3D 업종 인식
집게차 운전기사의 연령 분포를 보면, 50대가 55.8%, 60대 이상이 35.8%를 차지하며, 20~40대는 9.4%에 불과합니다. 이는 3D(더럽고, 어렵고, 위험한) 업종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내국인, 특히 청년층의 취업이 저조하기 때문입니다. 평균 월급이 350만~400만 원으로 낮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폐기물 관련 업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인력 유입을 막고 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 고용의 한계
정부는 지난해 E9 비자 (비전문취업) 외국인의 고용을 허가했지만, 이들은 폐기물의 선별, 상하차 작업만 수행할 수 있으며, 집게차 운전은 불가능합니다. 이는 운전과 교통질서의 이해, 원활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러나 폐기물 수거업계는 집게차 운전 업무가 일정한 경로를 반복하며 안전사고 위험이 낮다고 주장하며, 외국인 노동자의 운전 업무 허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폐기물 수거업계는 H2 비자 (조선족 등 해외동포) 비자 외국인의 운전기사 고용이 허용되었지만, 이들도 연령대가 높고 청년층의 유입이 없어 실효성이 낮다고 지적합니다.
따라서 E-9 비자 외국인이 국제면허를 갖고 있다면 집게차 운전이 가능하도록 허용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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